“이 집은 거실 가운데에 기둥이 있어서인지 계약이 되지 않고 있었어요. 하지만 저는 이 기둥이 좋았죠.”
그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방식은 록밴드의 투어처럼 떠돌았던 많은 나라에서 영향을 받았다. 20대 초반 토론토의 스케이트보드 샵에서 동료와 나누었던 음악적 교류, 그가 표현한 것처럼 참 ‘뻔뻔하게도’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디제이들에게 보낸 메시지들, 이를 통해 미대 앞 작은 갤러리의 오너로부터 디제잉을 배우고 매주 음악을 틀었던 시간, 아티스트의 월드 투어를 함께 하며 여행했던 유럽부터 동남아시아까지 말이다. 실제로 그는 이 집을 두고 암스테르담의 레스토랑이자 클럽인 ‘데 스쿨(De School)’ @deschoolamsterdam 을 떠올렸는데, 그도 그럴 것이 네덜란드는 원색과 기하학으로 상징되는 ‘데 스틸(De Stijl)’ 운동이 시작된 나라였다.